
[코리아둘레길 ⑥편]
🚶 테마별 코리아둘레길 대표 코스
<걷는 이유가 다르면, 선택하는 길도 달라진다>
코리아둘레길은 하나의 길이지만,
사람마다 걷는 이유는 다릅니다.
누군가는 쉬기 위해, 누군가는 기록하기 위해,
누군가는 누군가와 함께하기 위해 걷습니다.
이 편에서는 ‘얼마나 멀리 가느냐’가 아니라
‘왜 걷느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코리아둘레길 대표 코스를 테마별로 정리합니다.

🌿 ① 힐링을 위한 길
《남해안 코리아둘레길 · 고흥–보성 해안 구간》
이 구간의 가장 큰 특징은 조용함입니다.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살짝 비켜난 고흥·보성 해안은
사람보다 바람과 파도 소리가 먼저 들리는 길입니다.
- 완만한 해안선과 낮은 언덕
- 어촌 마을의 느린 일상
- 걷다 멈추기 좋은 작은 쉼터
이 길은 말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 힐링을 위한 길'**이라는 테마에 맞춰, 남해의 푸른 바다와 초록빛 들판이 맞닿은 남파랑길(남해안 구간)의 고흥~보성 구간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이 구간은 남해안 중에서도 특히 사람의 손길이 덜 탄 원시적인 자연미와 드넓은 갯벌을 품고 있어,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오로지 걷는 행위에만 집중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 남파랑길: 고흥~보성 구간 (치유의 여정)
고흥의 다도해 비경과 보성의 서정적인 갯벌 풍경이 이어지는 이 길은 남파랑길 76코스에서 80코스 정도에 해당합니다.
1. 고흥 구간: 우주와 바다가 맞닿은 고요한 길
- 특징: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만큼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고흥의 해안길은 굴곡이 심해 걷는 내내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표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힐링 포인트:
- 고흥 우주해안로: 나로도 부근의 해안길은 파도 소리가 유난히 가깝게 들립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걷다 보면 일상의 고민이 작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팔영산 자락과 편백나무 숲: 바다를 뒤로하고 잠시 산자락으로 접어들면 만날 수 있는 편백나무 숲은 천연 피톤치드 샤워를 선사합니다.

2. 보성 구간: 초록빛 차밭과 은빛 갯벌의 조화
- 특징: 고흥에서 보성으로 넘어오면 풍경은 좀 더 부드러워집니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보성·순천 갯벌을 끼고 걷게 됩니다.
- 힐링 포인트:
- 벌교 갯벌길: 드넓게 펼쳐진 갯벌 위로 짱뚱어가 뛰놀고 칠게가 기어가는 모습은 생명력 그 자체입니다. 평탄한 제방길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갯벌을 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 중도방죽: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기도 한 이곳은 갈대와 갯벌이 어우러진 산책로로, 특히 해 질 녘 은빛으로 빛나는 갈대 물결이 장관입니다.

✨ 이 구간이 '힐링'인 세 가지 이유
- 소리의 휴식: 자동차 소음 대신 잔잔한 파도 소리, 갯벌의 숨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소리가 배경음악이 됩니다.
- 색채의 치유: 다도해의 비취색 바다, 보성의 초록빛 차밭, 그리고 노을질 때의 황금빛 갯벌이 눈의 피로를 씻어줍니다.
- 건강한 미식: 고흥의 상큼한 유자차와 보성 벌교의 담백한 꼬막 정식은 걷느라 지친 몸에 건강한 에너지를 채워줍니다.
📍 요약 정보
| 지역 | 주요 힐링 스팟 | 특징 | 추천 먹거리 |
| 고흥 | 나로도 해안길, 팔영산 편백숲 | 원시적인 바다와 깊은 숲의 조화 | 유자, 서대회무침 |
| 보성 | 벌교 중도방죽, 제암산 | 광활한 갯벌과 서정적인 갈대밭 | 벌교 꼬막, 녹차 |
"고흥의 깊은 바다에서 시작해 보성의 넉넉한 갯벌로 이어지는 이 길은, 당신의 지친 마음을 가만히 보듬어주는 어머니의 품 같은 길입니다."
📷 ② 사진과 기록을 위한 길
《동해안 코리아둘레길 · 속초–고성 구간》
속초–고성 구간은 짧은 거리 안에
바다, 등대, 철책, 마을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밀도 높은 길입니다.
- 동해 일출 촬영 명소
- 바다와 맞닿은 철책 풍경
- 어촌 마을의 새벽 분위기
이 길은 걷는 순간보다
돌아와서 다시 보게 되는 길입니다.

**'📷 ② 사진과 기록을 위한 길'**이라는 테마에 맞춰, 동해안의 푸른 절경과 감각적인 포토존이 가득한 해파랑길(코리아둘레길 동해안 구간) 속초~고성 구간을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이 구간은 해파랑길의 북쪽 끝자락으로, 속초의 활기찬 도시 미감과 고성의 때 묻지 않은 자연미를 동시에 렌즈에 담을 수 있는 **'출사 트레킹'**의 명소입니다.
🌊 해파랑길: 속초~고성 구간 (기록의 여정)
속초 시내를 관통하여 북쪽의 종착점인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은 해파랑길 45코스에서 50코스에 해당합니다.
1. 속초 구간: 도시와 바다, 역사가 어우러진 프레임
- 해파랑길 45코스 중심
- 영금정 & 속초등대 전망대: 거친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는 역동적인 모습과 속초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일출 사진 기록지로 최고입니다.
- 아바이마을 & 갯배: 좁은 골목길의 빈티지한 풍경과 갯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속초만의 독특한 삶의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속초아이(대관람차): 속초 해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원색의 관람차를 배경으로 감각적인 스냅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2. 고성 구간: 에메랄드빛 바다와 평화의 끝자락
- 해파랑길 46~50코스 중심
- 아야진 해변 (무지개 해안도로): 낮은 바위들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경계석이 길게 이어져 있어 SNS 인생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 화진포 (화진포호 & 김일성·이승만 별수):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이색적인 풍광과 함께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의 갈대 습지 기록이 아름답습니다.
- 고성 통일전망대 (해파랑길 종착점): 코리아둘레길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상징적인 곳입니다. 북녘 땅과 금강산 자락이 보이는 풍경은 걷기 여행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더없이 완벽합니다.

📸 사진 작가를 위한 기록 팁
- 윤슬의 미학: 동해는 정오보다 오전 10시 이전 혹은 해 질 녘의 빛이 바다에 반사되는 '윤슬'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 드론 촬영 주의: 고성 구간은 군사 접경 지역이 많아 드론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거나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이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색감의 대비: 속초의 빨간 등대, 고성의 노란색·파란색 카페들, 그리고 짙푸른 바다색을 대비시켜 찍으면 보정 없이도 훌륭한 기록이 됩니다.
📍 요약 정보
| 지역 | 주요 포토 스팟 | 촬영 테마 | 추천 먹거리 |
| 속초 | 영금정, 아바이마을, 속초아이 | 역동적인 도시 바다, 빈티지 | 오징어순대, 닭강정 |
| 고성 | 아야진 무지개도로, 화진포, 통일전망대 | 감성적인 해변, 평화와 기록 | 막국수, 도치숙회 |
"속초의 활기찬 셔터 소리에서 시작해 고성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셔터를 멈추는 이 길은, 당신의 카메라에 가장 한국적인 동해의 색을 담아줄 것입니다."
이 구간은 거리가 꽤 길기 때문에 자전거 트레킹과 병행하며 촬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③ 부모님과 함께 걷기 좋은 길
《서해안 코리아둘레길 · 태안–안면도 구간》
가족과 함께 걷는 길은 속도보다 안정감이 중요합니다.
태안–안면도 구간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대표 코스입니다.
- 평탄한 노선과 잦은 휴식 포인트
- 주차장·화장실·편의시설 인접
- 짧게 나눠 걷기 쉬운 구조
이 길은 대화를 만들고,
함께 걷는 기억을 남깁니다.

🕊 ④ 혼자 걷는 사색의 길
《DMZ 코리아둘레길 · 연천 일부 구간》
혼자 걷는 길에서는 풍경보다 침묵의 밀도가 중요합니다.
연천 DMZ 일부 구간은 자연스럽게 말수가 줄어드는 길입니다.
- 단순한 풍경과 적은 인파
- 리듬을 만드는 긴 직선 구간
- 생각을 방해하지 않는 환경
이 길은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정리해 줍니다.

🚶 ⑤ 처음 걷는 사람을 위한 길
《동해안 코리아둘레길 · 강릉 시내 연계 구간》
코리아둘레길이 처음이라면 완주보다 성공 경험이 중요합니다.
강릉 시내와 연결된 구간은 도시와 자연의 균형이 뛰어납니다.
- 대중교통 접근성 우수
- 중도 합류·중단이 쉬운 구조
- 카페·식당·숙소 선택 폭 넓음
이 길은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첫 경험을 남깁니다.

📌 테마별 코리아둘레길 요약
- 힐링 : 남해안 고흥–보성
- 사진·기록 : 동해안 속초–고성
- 부모님 동반 : 서해안 태안–안면도
- 사색 : DMZ 연천
- 입문자 : 동해안 강릉 구간
마무리 – 길은 늘 여러 개다
하나의 길에도 여러 개의 이유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길은 이미 코리아둘레길 어딘가에 있습니다.
찾아야 할 것은 새로운 길이 아니라,
지금의 당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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