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둘레길 ⑧편]
🚶 에필로그 ― 길은 완성되었고, 이제 사람의 차례다
<2026년 새해 기념 ·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 완결편>
한 나라를 한 바퀴 도는 길이 완성되었다.
지도 위의 선 하나가 아니라,
바람과 파도, 산과 마을을 잇는 살아 있는 길로.
코리아둘레길.
누군가는 숫자로 말한다.
4,500km, 수천 개의 이정표, 수백 개의 마을.
그러나 이 길을 걷는 순간,
그 모든 수치는 의미를 잃는다.
남는 것은 오직 발 아래의 감촉과 가슴 속의 울림뿐이다.

🚶 길이 나라를 설명하는 순간
동해안에서 우리는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를 만난다.
서해안에서는
갯벌과 조수의 리듬 속에서
느리게 숨 쉬는 대한민국을 본다.
남해안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잇는 바다 위에서
이 나라가 얼마나 따뜻한지 알게 된다.
그리고 DMZ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와
그럼에도 계속 이어지는 생명을 마주한다.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입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정직하게 대답하는 길이다.

🚶 완주보다 먼저 필요한 것
이 길은 누구에게도
“끝까지 걸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루만 걸어도 좋고,
한 구간에서 멈춰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출발선에 서는 마음이다.
새벽에 배낭을 메는 용기,
익숙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려는 결심,
그리고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가.
코리아둘레길은
몸보다 먼저 마음을 걷게 하는 길이다.

🚶 걷는다는 것은, 다시 나를 만나는 일
길 위에서는
빠를 이유도, 꾸밀 이유도 없다.
땀은 솔직하고
숨은 거짓이 없다.
걷다 보면
잊고 지냈던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미뤄두었던 질문,
흐릿해진 꿈,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그래서 이 길은
여행이자 사색이고,
도전이자 회복이다.
🌅 2026년, 이 길 앞에 선 당신에게
새해는 언제나
“다시 시작해도 된다”는
가장 관대한 약속을 건넨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해안 한 구간, 마을 하나,
단 하루의 걷기라도 충분하다.
당신의 한 걸음은
이미 이 길의 일부가 된다.
코리아둘레길은
누군가의 완주로 완성되는 길이 아니라,
수많은 시작으로 살아 숨 쉬는 길이기 때문이다.

🌅 길은 완성되었다
이제, 사람의 차례다
표지판은 세워졌고
지도는 그려졌다.
이제 남은 것은 단 하나.
걷는 사람의 이야기다.
당신의 발걸음으로,
당신의 속도로,
당신만의 대한민국을 만나는 일.
코리아둘레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 기념 시리즈
1편 동해안 · 2편 서해안 · 3편 남해안 · 4편 DMZ ·
5편 사계절 · 6편 테마별 추천 · 7편 완주 가이드 ·
8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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