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연예/책

5월의 시(詩) - 한국의 명시(名詩)와 외국의 영시(英詩)

by fantasypark 2025. 4. 26.
반응형

 

<5월을 주제로 한 한국의 시(詩)>

 
5월을 주제로 한 한국 시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월은 푸르름생명의 절정가정의 달, 그리고 청춘의 상징으로 자주 표현되곤 합니다. 아래에 대표적인 시 몇 편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핵심 내용과 분위기도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햇빛.바람. - 윤동주

 

내용 요약

  • 5월의 자연, 특히 아침에는 햇빛과 저녁에는 바람으로 시가 전개됩니다.
  • 시인은 5월의 빛과 바람 속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성찰합니다.

주제

  • 자연 속에서의  사색

햇빛.바람.

윤동주


손가락에 침발라

쏘옥, 쏙, 쏙,

장에 가는 엄마 내다보려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아침에 햇빛이 반짝,

손가락에 침발라

쏘옥, 쏙, 쏙,

장에 가신 엄마 돌아오나

문풍지를

쏘옥, 쏙, 쏙,

저녁에 바람이 솔솔.

 

 
5월의 자연과 존재감을 은유적으로 표현 


2. 이해인 – 「5월의 편지」

 

내용 요약

  • 5월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띄우는 따뜻한 편지 같은 시
  • 햇살, 꽃, 가족, 감사 등의 이미지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고요한 정서를 형성
  • "고운 사람, 내 작은 기도가 당신의 하루에 머물기를" 같은 구절에서 이해인 특유의 기도와 위로의 언어가 나타남

주제

  • 감사사랑평화로움소중한 사람을 위한 기도

 


5월의 편지

이해인




해 아래 눈부신 5월의 나무들처럼
오늘도 키가 크고 마음이 크는 푸른 아이들아
이름을 부르는 순간부터
우리 마음밭에 희망의 씨를 뿌리며
환히 웃어 주는 내일의 푸른 시인들아
너희가 기쁠 때엔 우리도 기쁘고
너희가 슬플 때엔 우리도 슬프단다
너희가 꿈을 꿀 땐 우리도 꿈을 꾸고
너희가 방황할 땐 우리도 길을 잃는단다
가끔은 세상이 원망스럽고 어른들이 미울 때라도
너희는 결코 어둠 속으로 자신을 내던지지 말고
밝고, 지혜롭고,꿋꿋하게 일어서 다오

어리지만 든든한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다오
한 번뿐인 삶, 한 번뿐인 젊음을 열심히 뛰자
아직 조금 시간이 있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하늘빛 창을 달자
너희를 사랑하는 우리 마음에도
더 깊게, 더 푸르게 5월의 풀물이 드는 거
너희는 알고 있니? 정말 사랑해


 
▶ 기도 같은 언어로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이해인 수녀의 문체가 잘 드러나죠.
 

3. 이해인 – 「5월의 시」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담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5월의 초록과 어머니, 그리고 신앙을 엮어,
마음을 씻고 새롭게 시작하는 '은총의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 
읽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시.
특히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라는 대목에서
누구나 가슴 속에 있는 고마운 이름을 떠올리게 됩니다. 🌿
 
 
 

4. 윤동주 – 「풍경」

 
 

풍경(風景)

윤동주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 바다

쏟아질듯 쏟아질듯 위태롭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듯 한끝 경쾌(輕快)롭다.

마스트끝에 붉은 깃발이

여인(女人)의 머리칼처럼 나부낀다.

☆ ☆

이 생생한 풍경(風景)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외ㅡㄴ하루 거닐고 싶다.

ㅡ우중충한 오월 하늘 아래로,

ㅡ바닷빛 포기포기에 수(繡)놓은 언덕으로,

 
 

▶️ 
잔잔한 초록빛 바다, 바람, 붉은 깃발...
윤동주는 풍경 속에서 청춘의 생동감과 쓸쓸함을 함께 그렸습니다.
▶️ 
"우중충한 오월 하늘 아래로" 걷고 싶다는 표현이
역설적으로 오월의 깊은 생명력을 더 부각시킵니다.
투명하고, 살짝 쓸쓸하고, 그래서 더 아름다운 시. 🌊
 
 

5. 김영랑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이

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 바라보고 싶다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너무나 아름다운 한국 서정시의 정수.

 

6.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뼏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는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모란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설렘과,
모란이 지고 난 후 찾아오는 슬픔을 노래한 한국 서정시의 정수.
▶️ 
"찬란한 슬픔의 봄"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시가 있을까요?
모란을 기다리다, 지는 순간을 슬퍼하다 —
한 해가 다 가버린 것 같은 허탈감까지, 너무나 섬세합니다. 🌸


 

 

한국의 현대시 

한국 현대시(現代詩)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경향

한국 현대시는 20세기 초 근대화와 함께 시작되어, 다양한 시대적 흐름과 사회 변화 속에서 발전해온 문학 양식입니다. 아래에 기원, 역사적 전개, 경향, 그리고 대표 시인과 작품을 정리해드리

fantasy-park.com

 
5월의 기원과 역사  
 

5월(May)의 기원과 역사

어원과 기원 **5월(May)**이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의 **여신 마이아(Maia)**에서 유래했습니다.마이아는 봄과 다산의 여신으로, 대지의 풍요와 성장, 번영을 상징합니다.로마인들은 이 여신에게 경의

fantasy-park.com

 

 

5월은 많은 시인들이 각자의 감정과 철학을 담아 시로 노래해온 아름다운 달입니다.

 

<5월을 주제로 한 세계의 시(詩)>

 
 
**5월(May)**을 주제로 한 세계 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5월은 전 세계적으로 봄의 절정, 혹은 여름의 문턱에 선 계절로 여겨지며, 자연사랑청춘기억 등 다양한 감정이 시 속에 담깁니다. 아래에 대표적인 시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Christina Rossetti – 「May」 (크리스티나 로세티)

 
국가: 영국
시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분위기: 감성적이고 차분한 봄의 정서

요약 내용

  • 봄의 정원과 자연의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기다림의 감정을 노래함
  • 사랑의 시작 혹은 이별의 기억을 봄날의 빛과 그늘 속에 감성적으로 녹여냄
  • ▶ 사랑의 시작 혹은 추억을 전하는 로세티의 대표적인 봄시입니다.

주제어: 사랑, 추억, 봄날의 미묘한 감정

원문 일부

“I cannot tell you how it was,
But this I know: it came to pass
Upon a bright and sunny day…”

▶ 사랑의 시작 혹은 추억을 전하는 로세티의 대표적인 봄시입니다.


 

2. William Wordsworth – 「Lines Written in Early Spring」

 
국가: 영국
시대: 낭만주의
분위기: 자연과 인간의 고리, 고요한 슬픔

요약 내용

  • 봄의 아름다움과 인간 세상의 고통 사이의 대비를 통해, 자연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
  • 5월의 숲과 들꽃, 새의 지저귐 등이 등장하며, 화자는 그것을 감상하면서도 인간의 불완전함에 대한 슬픔을 느낍니다

주제어: 자연, 평화, 인간 존재에 대한 사색

원문 일부

“Through primrose tufts, in that green bower,
The periwinkle trailed its wreaths;
And ‘tis my faith that every flower
Enjoys the air it breathes.”

▶ 자연의 순수함과 인간의 어두움 사이의 대비가 시적 철학으로 펼쳐집니다.


 

3. Robert Browning – 「Home Thoughts, from Abroad」

 
국가: 영국
시대: 19세기
분위기: 향수 어린 봄의 아름다움

요약 내용

  • 외국에 나가 있는 화자가 영국의 봄과 5월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시
  • 5월의 풀잎, 새싹, 꽃 등을 그리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

주제어: 향수, 봄의 세밀한 묘사, 고향

원문 일부

“Oh, to be in England now that April's there,
And whoever wakes in England sees, some morning, unaware
That the lowest boughs and the brushwood sheaf
Round the elm-tree bole are in tiny leaf…”

▶ 5월의 새싹과 고향의 봄을 향한 간절한 향수가 느껴집니다.


 

4. Walt Whitman – 「When Lilacs Last in the Dooryard Bloom’d」

 
국가: 미국
시대: 19세기
분위기: 비통함과 아름다움의 공존

요약 내용

  • 4월과 5월의 봄꽃(라일락)을 배경으로, 링컨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
  • 5월의 풍경 속에 슬픔과 죽음, 그리고 영원한 자연이 병치됨
  • “When lilacs last in the dooryard bloom’d, / And the great star early droop’d in the western sky in the night…”

주제어: 죽음, 애도, 봄의 상징성

원문 일부

“When lilacs last in the dooryard bloom’d,
And the great star early droop’d in the western sky in the night…”

▶ 봄날의 라일락 향기와 죽음을 애도하는 노래, 장중하고 서정적인 시작입니다.


 

5. Emily Dickinson – 봄의 여러 시 중 「A Light Exists in Spring」

 
국가: 미국
시대: 19세기
분위기: 고요한 관찰과 내면의 사색

요약 내용

  • 봄, 특히 5월의 햇빛과 공기, 자연이 주는 감각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
  • “A light exists in Spring / Not present on the year / At any other period — / When March is scarcely here.”
  • 자연 속에서 인간 감정의 섬세한 떨림을 포착함

주제어: 빛, 자연, 존재의 기미

원문 일부

“A Light exists in Spring
Not present on the Year
At any other period—
When March is scarcely here.”

▶ 봄의 빛을 통해 존재의 섬세한 감각을 시적으로 풀어낸 디킨슨의 특유한 언어감각.
 
 
 

요약표

 

 

 
시인          시 제목          주제/의미          국적

 

Christina Rossetti May 봄날의 사랑과 기억 영국
William Wordsworth Lines Written in Early Spring 자연과 인간 존재의 대비와 사색 영국
Robert Browning Home Thoughts, from Abroad 5월의 고향과 향수 영국
Walt Whitman When Lilacs Last in the Dooryard Bloom’d 죽음과 자연, 봄의 애도 미국
Emily Dickinson A Light Exists in Spring 봄의 빛과 존재의 미묘한 감정 미국

5월은 세계 여러 시인들에게도 자연의 완성감정의 절정삶과 죽음의 경계로 여겨졌습니다.
 
 

한국의 현대시(現代詩)

한국 현대시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경향

한국 현대시는 20세기 초 근대화와 함께 시작되어, 다양한 시대적 흐름과 사회 변화 속에서 발전해온 문학 양식입니다. 아래에 기원, 역사적 전개, 경향, 그리고 대표 시인과 작품을 정리해드리

fantasy-park.com

 

5월의 기원과 역사  
 

5월(May)의 기원과 역사

어원과 기원 **5월(May)**이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의 **여신 마이아(Maia)**에서 유래했습니다.마이아는 봄과 다산의 여신으로, 대지의 풍요와 성장, 번영을 상징합니다.로마인들은 이 여신에게 경의

fantasy-park.com

 

반응형

.myButton { box-shadow: 3px 4px 0px 0px #8a2a21; background:linear-gradient(to bottom, #c62d1f 5%, #f24437 100%); background-color:#c62d1f; border-radius:18px; border:1px solid #d02718; display:inline-block; cursor:pointer; color:#ffffff; font-family : Arial ; font-size:20px; padding:6px 50px; text-decoration:none; text-shadow:0px 1px 0px #810e05; } .myButton:hover { background:linear-gradient(to bottom, #f24437 5%, #c62d1f 100%); background-color:#f24437; } .myButton:active { position:relative; top:1p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