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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기념일

🌸 [봄을 시작하는 3절기 - ③ 경칩(驚蟄)]

by fantasypark 2026.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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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시작하는 3절기 - ③ 경칩(驚蟄)]

          잠들어 있던 것들이 깨어나는 신호

 

경칩 ‘놀라 깨어난다’는 뜻을 가진 절기다.
천둥에 놀라
땅속 벌레가 나온다고 했다.

그러나 사실
경칩은 놀람의 계절이 아니라
허락의 계절에 가깝다.

이제 나와도 된다는 신호.
이제 움직여도 괜찮다는 허락.

경칩 무렵의 햇살은
온도가 아니라 기세가 다르다.
사람도 이때
오래 미뤄둔 생각을 꺼낸다.

말하지 못했던 말,
시작하지 못했던 일,
포기했던 꿈이
다시 고개를 든다.

경칩은 용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말해준다.

“이제는 숨어 있지 않아도 된다.”


📜 절기 + 실제 시·고전 문헌 연계

『예기(禮記)』에는
경칩을 이렇게 설명한다.

“양기가 땅에서 움직이니
만물이 진동한다.”

여기서 **진동(震動)**
천둥이자 생명의 신호다.

조선 후기 학자 정약용 역시
경칩을 자연의 각성으로 보았다.

“경칩은 생명이 몸을 푸는 날이다.”

그래서 경칩 이후에는
농사뿐 아니라
사람의 활동도 본격화되었다.

경칩
봄이 ‘시작되었다’는 선언이 아니라
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 경칩(驚蟄) – 실제 시(詩)

 

🌱 백거이(白居易) 〈경칩(驚蟄)〉

一聲雷動萬蟲生
春意從此滿人間

풀이
천둥 한 소리에 만물이 깨어나고
이로부터 봄의 기운이 세상에 가득 찬다

 


✍️ 시 해설

경칩을 설명하는 시들에는
반드시 **‘천둥’**이 등장한다.

천둥은 소음이 아니라
자연의 허락 신호다.

백거이는
만물이 스스로 깨어난다고 말하지 않는다.
천둥이 울리고 나서야
생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는 인간에게도 같다.

  • 준비는 이미 끝났지만
  • 시작을 허락받지 못한 상태

경칩은 그 허락의 순간이다.

그래서 경칩 이후의 봄은
망설임이 아니라 행동의 계절이 된다.

이제 움직여도 괜찮다고,
이제 드러나도 된다고
자연이 먼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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