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상 경기의 숨은 강자, ‘경보’ 종목 분석
육상 경기를 떠올리면 대부분 단거리·중장거리 달리기나 마라톤을 먼저 생각하지만, 사실 국제 육상대회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종목 중 하나가 바로 **‘경보(競步, Race Walking)’**입니다. 경보는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규정 속도와 자세를 유지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고난도 경기입니다.
1. 경보의 정의와 특징
경보는 **“항상 한 발이 지면에 닿아 있어야 하며, 앞다리 무릎이 지면에 닿는 순간부터 수직 위치가 되기 전까지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는 국제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흔히 ‘허리를 비트는 듯한 특유의 보폭’과 ‘팔의 빠른 흔들림’을 보여주는데, 이는 속도를 최대화하면서도 규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한 기술적 움직임입니다.

2. 경기 거리
세계육상연맹(WA, World Athletics) 규정에 따라 주로 20km 경보, 35km 경보가 국제대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50km 경보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35km로 조정되었습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도 이 두 종목이 가장 널리 치러집니다.
3. 기술과 전략
경보는 ‘걷기’라 해서 단순히 느려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속 12~15km에 달하는 고속 보행입니다.
선수들은
- 상체를 곧게 유지하면서
- 허리·골반의 회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 팔을 직각으로 유지해 흔들어 균형과 추진력을 얻습니다.
또한 ‘페이싱’(속도 조절)과 ‘리듬 유지’, 심판의 경고(옐로카드) 관리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4. 심판과 반칙
경보는 규정 위반이 눈으로 관찰될 수 있기 때문에, 코스 곳곳에 배치된 심판들이 주시합니다.
- 공중 보행(두 발이 동시에 지면을 떠나는 것)
- 무릎 굽힘(앞다리가 펴지지 않은 상태로 지면에 닿는 것)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반칙입니다. 일정 횟수 이상 경고를 받으면 경기에서 실격됩니다.
5. 체력·멘탈·기술 삼박자의 스포츠
경보 선수들은 마라톤 못지않은 체력을 요구받으며, 동시에 심판의 눈을 의식하면서 규정 속도를 유지하는 멘탈이 필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보는 “인내심의 스포츠”, “기술과 지구력의 결합”이라 불립니다.

6. 한국의 경보 현황
한국에서는 과거 **김현섭 선수(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대표적인 경보 스타였습니다.
최근에도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어, 향후 세계무대에서 도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는 **김민규 선수**가 출전했습니다.)

7. 관전 포인트
- 속도감 있는 보행과 독특한 자세
- 경고 관리와 막판 스퍼트
- 선수별 리듬·스타일 비교
이런 요소들을 알고 보면 경보 경기를 훨씬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김민규 선수는 9/13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5km 경보에 출전하여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최종확인 결과, 주최측에서 선수를 잘못 인도하여 억울하게도 '완주실패'로 처리되었습니다.
💡 정리:
경보는 ‘걷기’라는 일상적인 동작을 스포츠로 승화시킨 독특한 육상 종목입니다. 단순히 체력만이 아니라 기술·전략·멘탈이 모두 필요한 고난도의 경쟁이 펼쳐지는 만큼,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2025 - 9/13 개막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 대회 개요: “Tokyo 25” 개최 기간: 2025년 9월 13일(토)부터 9월 21일(일)까지, 총 9일간 개최됩니다.개최 장소: 도쿄 국립경기장(National Stadium), 2020년 도쿄 올림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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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경보 경기에서 자주 쓰이는 핵심 용어들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국제육상연맹(World Athletics) 규정과 국내 대회 용어를 바탕으로 작성)
📝 경보 경기 주요 용어 리스트
Race Walking (경보) | 한 발이 항상 지면에 닿고, 앞다리 무릎을 펴야 하는 규정을 지켜 진행하는 육상 경기. |
Contact(접촉) | ‘항상 한 발이 지면에 닿아 있어야 한다’는 규정. 이를 위반해 두 발이 동시에 뜨면 반칙(공중 보행)으로 간주. |
Loss of Contact(공중 보행) | 두 발이 동시에 지면을 떠나는 행위. 경보 규정 위반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 |
Knee Bend(무릎 굽힘) | 앞다리가 지면에 닿는 순간부터 수직 위치에 도달할 때까지 무릎이 펴져 있어야 하는데, 이를 어길 때 발생하는 반칙. |
Yellow Paddle(옐로 패들) | 심판이 선수에게 경고를 줄 때 드는 노란색 표지. 규정 위반이 감지되었음을 알림(경고 단계). |
Red Card(레드 카드) | 여러 명의 심판에게 같은 위반 판정을 받았을 때 누적되는 실격 경고. 일정 횟수 이상이면 실격 처리. |
Pit Lane(피트 레인) | 청소년·일부 국제대회에서 실격 대신 일정 시간 동안 ‘대기’를 하게 하는 구역. 일정 시간 이후 다시 경기에 복귀 가능. |
Stride(보폭) | 선수의 걸음 길이.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폭과 리듬 조절이 중요. |
Cadence(보간·리듬) | 일정한 리듬으로 발을 디디는 주기. 심박과 보조가 맞아야 페이스 유지가 가능. |
Splits(스플릿 타임) | 일정 거리마다 측정한 구간 기록. 페이스 전략에 활용. |
DQ (Disqualification, 실격) | 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해 경기에서 퇴출되는 것. |
IAAF/WA Judges(심판) | 국제육상연맹(World Athletics) 소속 심판들. 주요 경기마다 규정 준수 여부를 판정. |
Feed Zone(급수 구역) | 장거리 경보 경기 중 선수들이 물이나 보충식을 섭취할 수 있는 지정된 구역. |
Lap Counting(랩 카운팅) | 트랙이나 임시 코스에서 몇 바퀴째인지 세는 것. 경보는 긴 거리이므로 랩 카운팅이 필수. |
💡 정리:
경보 경기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은 대부분 규정 준수와 심판 판정 그리고 페이스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 용어들을 알고 보면 경보 경기를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관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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