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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미국·유럽의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 — 용기와 평화를 기리는 날
🇺🇸 유래 — 제1차 세계대전 종전에서 시작된 기념일
1918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되며 세계는 평화의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해 처음에는 휴전기념일(Armistice Day)라 불렀고, 1954년 미국 의회는 이를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로 변경하여 모든 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날로 확장했습니다.
🎆 미국 전역의 주요 행사
-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식
- 뉴욕 5번가 퍼레이드 — 수십만 명의 시민과 군인, 가족이 참여
- 학교·기업·지자체의 참전용사 감사 프로그램
- 베테랑스 데이는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며, 전국적으로 퍼레이드와 기념식이 열립니다. 특히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 용사의 묘(Tomb of the Unknown Soldier)**에서는 엄숙한 헌화식이 거행됩니다. 많은 상점과 식당에서 참전 용사들에게 할인이나 무료 식사를 제공하며 감사를 표합니다.
🇪🇺 유럽의 ‘리멤브런스 데이(Remembrance Day)’
영국, 캐나다,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는 같은 날을 리멤버런스 데이(Remembrance Day, 현충일) 또는 Armistice Day라 부릅니다. 시민들은 붉은 양귀비꽃(Red Poppy)을 가슴에 달고,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장병들을 추모합니다.
오전 11시에 2분간 묵념을 통해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달고 다니는 붉은 양귀비는 1차 세계대전 격전지였던 플랑드르(Flanders)의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꽃을 기리는 상징입니다.
“We will remember them.” — 그들을 기억하겠습니다.
💬 현대 사회에서의 의미
베테랑스 데이는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이 함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를 다짐하는 날입니다. SNS에서는 “Thank you for your service.”(당신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가 가장 많이 공유됩니다.
이 날은 단순히 군인을 기리는 것을 넘어, 국가를 위해 봉사한 모든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사회 전체가 경의를 표하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하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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