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평창 오대산 두로봉·소황병산 억새산행

🌾 강원 평창 오대산 두로봉·소황병산 억새산행

<고요한 능선 위, 은빛 억새바다를 걷다>

평창의 오대산은 ‘수려한 산세와 깊은 불심의 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가을이 되면 두로봉과 소황병산 일대가 은빛 억새 능선으로 변하며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곳은 상업화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억새밭으로, 조용히 걸으며 가을의 본질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오대산 국립공원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두로봉과 소황병산을 잇는 백두대간 능선에서는 광활한 억새밭과 고산 초원의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대산의 핵심 종주 구간은 깊은 숲길이 주를 이루는 반면, 소황병산 방면은 조망이 트이는 초원 지대가 있어 억새 산행지로 손꼽힙니다.

🌅 두로봉·소황병산 억새의 특징

두로봉(해발 1,422m)과 소황병산(해발 1,408m)은
오대산국립공원 북쪽 능선에 이어져 있는 고산 억새지대입니다.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산 능선을 따라 억새가 하늘빛과 어우러져 물결처럼 일렁이는 장관을 이루며,
날씨가 맑은 날이면 동쪽으로 동해 바다까지 시야가 트입니다.

🌤️ 다른 억새 명소들보다 훨씬 한적해
“억새와 나, 그리고 바람만 있는 길”이라는 평을 듣습니다.

🌾 억새 감상 포인트: 소황병산 일대 고산 초원

오대산에서 가장 대표적인 억새 감상 구역은 소황병산(小黃柄山) 일대의 백두대간 능선입니다.

소황병산 (1,320m): 이 산은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으며, 인근의 **황병산(1,407m)**이 군부대 지역으로 출입이 통제되면서 그 앞 봉우리인 소황병산 일대가 고산 억새 초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풍경 특징: 소황병산 정상 부근은 울창한 숲이 아닌 철책과 함께 초원 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대관령 방면의 목장 지대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두로봉(1,421m) 능선: 진고개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동대산을 거쳐 두로봉으로 이어지는 오대산 종주 능선은 대부분 깊은 숲 터널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이 잘 트이지 않습니다. 두로봉 자체는 억새 군락보다는 원시림의 산세가 특징입니다.

🥾 주요 억새 산행 코스 안내

두로봉과 소황병산은 서로 다른 오대산의 주능선 상에 있으며, 억새를 보기 위해서는 주로 소황병산 방면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억새 핵심 코스: 진고개 노인봉 소황병산 (백두대간)

오대산 소금강 지구의 시작점인 진고개에서 출발하여 노인봉을 거쳐 소황병산으로 가는 코스가 가장 확실하게 억새를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코스: 진고개휴게소 노인봉(1,338m) 노인봉 대피소 백두대간 능선 소황병산(1,320m) 일대 초원 진고개 원점회귀 또는 계곡 하산
거리 및 시간 (노인봉 왕복 기준): 약 8km, 시간 소요 (소황병산까지 연계 시 km 내외, 시간 이상 소요)
특징:
- 노인봉까지는 비교적 정비된 탐방로입니다.
- 노인봉에서 소금강 방향으로 진행하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소황병산 초원으로 진입합니다. 이 구간에서 철책을 만나게 되며, 소황병산은 비탐방로 구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황병산 일대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억새와 초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② 두로봉 종주 코스 (억새는 적음): 진고개 두로봉 비로봉 (오대산 종주)

오대산의 깊은 숲을 만끽하고 두로봉을 오르는 종주 코스입니다. 억새보다는 깊은 산의 단풍과 원시림을 즐기는 데 초점이 맞춰집니다.

코스: 진고개휴게소 동대산(1,433m) 차돌백이 신선목이 두로봉(1,421m) 상왕봉 비로봉 상원사 (오대산 종주)
거리 및 시간: 약 km, 시간 이상 소요
특징: 대부분 울창한 숲길로 되어 있어 조망이 잘 트이지 않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구간은 많지만, 광활한 억새 군락은 이 코스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 가을 산행 정보 및 유의사항

최적 시기: 오대산 일대의 억새는 보통 월 초 월 초에 절정을 이룹니다. 고지대이므로 일반적인 단풍보다 조금 일찍 물들기 시작하며, 단풍과 억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기입니다.
비탐방로 주의: 소황병산 일대는 과거 목장 지대였고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어 출입 통제 구역이나 비탐방로가 많습니다. 국립공원의 정규 탐방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산행해야 합니다.
준비물: 고산 능선이므로 바람이 매우 강할 수 있습니다. 방풍 재킷, 모자, 장갑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긴 코스이므로 충분한 식수와 행동식은 필수입니다.
교통: 진고개휴게소가 두 코스의 주요 출발점이며, 종주 산행 시에는 원점회귀를 위해 대중교통 또는 택시를 이용한 사전 교통 계획이 중요합니다.

📸 포토 명소 BEST 3

소황병산 능선길 중간 – 하늘과 억새가 맞닿은 수평선 뷰
두로봉 정상부 억새지대 –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파도
진고개 하산길 조망 포인트 – 오대산 능선과 가을 하늘이 어우러진 장면

🚗 교통 및 주차 정보

주소: 강원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로 1057 (진고개 휴게소 기준)
주차: 진고개 휴게소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대중교통: 진부역(기차) → 진부면행 버스 → 진고개 하차

☕ 주변 관광·휴식 코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 평창의 대표적인 힐링 숲길
상원사 계곡길 – 고요한 불교문화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코스
평창 한우마을·진부시장 – 산행 후 따뜻한 한우국밥과 지역 음식 즐기기

💬 마무리

오대산 두로봉·소황병산 억새산행은 화려한 축제 대신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억새와 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순수한 가을 산행’**입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대산 능선 위를 걸으며 하늘과 맞닿은 억새의 바다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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