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산, 새로운 시작 [② 탐방로 안전 및 보전 정책]

 

🍁 금정산, 새로운 시작 시리즈 [2편]

 

탐방로 안전 및 보전 정책 — ‘열린 산’에서 ‘지켜가는 산’으로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이제 단순한 등산 명소가 아닌 ‘보전과 공존의 모델’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의 핵심은 바로 탐방로 안전과 생태 보전 정책입니다. 부산 도심 속 국립공원이라는 점에서, 금정산은 전국의 첫 시범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1. 탐방로 안전관리 체계의 전면 개편

 

기존에는 각 구청과 시민단체가 나눠 관리하던 등산로가 이제는 국립공원공단 금정산사무소의 통합 관리체계로 일원화됩니다. 주요 탐방로 입구에는 스마트 탐방 안전시스템이 도입되어, 기온·습도·산불위험지수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탐방객 수를 자동 집계하는 IoT 기반 관리가 시작됩니다.

또한, 범어사~남문 코스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와 응급구조 장비가 배치되고, 정기 순찰을 담당하는 ‘탐방 안전지킴이’가 상시 배치될 예정입니다. 단풍철에는 긴급대피소와 임시 음수대가 설치되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해집니다.

 

🦉 2. 생태 복원 구역 설정 — “출입은 줄이고, 생명은 늘린다”

 

금정산은 도심 속 산이지만, 멸종위기 야생식물 9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이 구간 중 일부가 생태복원구역으로 지정되어 탐방 제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특히 북문~고당봉 사이의 일부 능선은 계절별 부분 통제 구역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구역에는 자연 복원식재 사업이 진행되어 단풍나무·굴참나무·서어나무 등 토착 수종을 중심으로 자생 식생이 회복될 전망입니다. “붉은 단풍 아래, 다시 살아나는 금정산의 숲”이라는 슬로건이 생태보전 캠페인으로도 확산될 계획입니다.

 

🚯 3. 탐방문화 개선 — 쓰레기 제로 캠페인

 

‘도심 속 국립공원’의 특징상, 쓰레기 문제는 큰 과제였습니다. 이에 금정산은 2026년부터 탐방 쓰레기 되가져가기 100% 캠페인을 시행합니다. 입구에서 배포되는 생분해 봉투를 사용해 쓰레기를 수거하면, 기념 뱃지나 소정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클린포인트제’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대학생 및 가족 탐방객을 대상으로 하는 ‘클린탐방단’ 프로그램이 신설되어, 환경교육과 봉사활동을 결합한 시민참여형 운영이 추진됩니다.

 

🌳 4. 숲길 복원 및 안전데크 확충

 

기존 노후 등산로 구간 중 일부는 폭우나 낙석으로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정비를 통해 범어사~금샘~남문 코스 3.2km 구간은 목재데크길과 암반계단으로 교체되어 미끄럼 사고가 크게 줄 전망입니다. 또한 가야산이나 속리산처럼, 휴식공간을 갖춘 ‘생태 쉼터형 데크전망대’가 남문과 금샘 사이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 5. 시민이 함께 지키는 국립공원

 

무엇보다도 금정산의 보전은 시민과 함께하는 관리체계로 완성됩니다. 금정산 탐방객은 이제 단순한 방문자가 아닌, ‘공존의 동반자’로 자리합니다. 자원봉사 탐방대, 시민모니터링단, 학생 생태리더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모두가 참여하는 산 지킴이 활동으로 확장됩니다.

부산 도심의 품에 안긴 금정산은, 이제 “누구나 오를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하는 산”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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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 새로운 시작」 시리즈 연결

 

← [1편] 금정산 단풍 트레킹 코스 변화
👉 [2편] 탐방로 안전 및 보전 정책 (현재 글)
👉 [3편] 지역 주민과의 상생 모델
👉 [4편] 도시 국립공원의 국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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